RUP (Rational Unified Process)
2 .0 유즈케이스, 액터, 관계


지 난 시간에는 UML의 필요성과 간단한 개념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UML을 구성하는 각종 다이어그램들을 하나씩 살펴 봅시다. 또한 깊은 이해와 함께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UML 모델링 도구로 가장 유명한 Rational Rose를 이용하여 간단한 실습을 해보도록 하죠. 실습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UML 관련 책자의 부록이나 Rational 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평가판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평가판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웹 페이지의 URL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rational.com/tryit/rose/index.jsp

본 내용을 진행하기에 앞서 다음의 서적들을 참고로 이 글을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이들 서적을 참고하세요.

  • Visual Modeling with Rational Rose and UML, Terry Quatrani, Addison Wesley
  • UML Distilled Second Edition, Martin Fowler with Kendall Scott, Addison Wesley
  • 초보자를 위한 UML, Joseph Schmuller, 곽용재 역, 인포북
  • The Rational Unified Process An Introduction Second Edition, Philippe Kruchten
  • The Unified Modeling Language Reference Manual, James Rumbaugh, Ivar Jacobson, Grady Booch, Addison Wesley

예제 화면은 rose2001A.04.00 버전을 기준으로 사용했습니다. 다른 버전을 사용하시더라도 UML을 배우는 입장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예제 내용은 일반적이고 검증된 것을 사용하고자 Visual Modeling with Rational Rose and UML의 예제를 인용했습니다. UML 구성 요소들의 이름을 한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코드와의 일관성 유지 등의 목적으로 영어를 사용했습니다. 다만, 한글로 충분히 설명을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RUP (Rational Unified Process)

유즈케이스(Use Case)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RUP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UML은 모델링을 위한 표기법입니다. UML이 시스템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 하겠지만, UML만으로는 아무 것도 되지 않습니다. 객체 지향으로 시스템 개발을 하겠다고 UML을 사용하면서 개발은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을 따른다면 효과가 높지 않을 것입니다.

객체 지향의 시스템 개발을 하려고 한다면 개발의 방법론 역시 객체 지향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객체 지향 방법론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중에 가장 부각되고 있는 것이 RUP입니다. 무엇보다 RUP는 Rational의 소프트웨어군을 이용한 개발 방법론으로서 이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솔루션이 동반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Rational의 도구들과 RUP에 맞춰서 UML을 사용하여 개발 한다면 삼박자를 갖추게 된다는 매력적인 제안이죠. 우리는 RUP를 배우는 게 아니고 UML을 배우는 것이지만,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을 염두에 두지 않고 UML을 논하는 것은 공허할 수 있습니다. UML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생각하지 않겠다는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RUP가 최상의 개발 방법론은 아니지만, 개발 공정에 대한 한 예로 RUP를 간단하게 엿보도록 하죠.

다음은 RUP의 개발 공정에 대한 개괄적 그림입니다.


[RUP 개발 공정]

RUP의 개발 공정은 크게 두 축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그림의 가로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네 가지 단계(Phases)로 구분할 수 있고, 세로축의 9가지 웍플로우(Workflow)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웍플로우는 컴포넌트처럼 작업의 성격에 따라 일을 분리한 것입니다.

기존의 방법론이 도입기에는 주로 타당성 검증 등을 하고, 분석 및 설계, 구현, 검증 및 배포와 같은 식으로 일원적인 관점에서 개발을 했다면 RUP는 이차원적인 관점을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도입기라고 할 수 있는 도입(Inception) 단계에서는 주로 비즈니스 모델링(Business Modeling)을 수행하지만 이를 위해 상당량의 요구사항 분석을 수행해야 하고, 개발 프로젝트의 타당성이나 위험도 등의 검증을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본다든가 하는 구현도 일부분 수행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향후 프로젝트를 정교하게 발전시켜가는 정련(Elaboration) 단계에서도 요구사항 수집과 분석 설계는 물론 도입 단계에서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링(Business Modeling)을 검증하고 더욱 정교하게 수정하는 일도 계속하게 됩니다. RUP는 이와 같은 식으로 점진적인 개발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들과 웍플로우의 적절한 조합은 두말할 필요 없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죠. 프로젝트 관리자에 의해서 이러한 적절한 조합이 계획되는데 이를 이터레이션(Iteration)이라고 합니다. 결국 RUP는 이터레이션의 연속으로 개발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죠.

유즈케이스 이해하기

이제야 본격적으로 유즈케이스를 얘기할 차례군요. 유즈케이스는 우리말로는 쓰임새라고도 합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혼돈을 막기 위해서 여기서는 원어로 유즈케이스라고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유즈케이스라 함은 말 그대로 ‘쓰이는 경우’라던가 ‘용도’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도 큰 무리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일에 쓰느냐 하는 것이죠. 시스템이 쓰여지는 용도를 모아서 시스템을 만들어낸다면 다용도 시스템이 만들어지겠죠. 유즈케이스들을 모아서 시스템으로 매핑시키는 것을 개발 과정의 간단한 정의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만큼 유즈케이스는 가치 있는 것입니다.

제가 한국 Rational 이사님의 세미나를 들은 일이 있습니다. 그때 UML에 관한 부분에서는 유즈케이스를 유난히 강조하시더군요. 유즈케이스는 사용자 시각에 맞춘 분석입니다. 어떤 시스템을 만드느냐를 사용자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이죠. 최근 비즈니스가 발전함에 따라 고객 지향 마인드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라 하겠죠. 마찬가지로 시스템 개발에 있어서도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부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객체 지향 개발 자체가 기존 개발 방법들에 비해 상당히 인간위주의 개발 방법론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유즈케이스는 이러한 휴머니즘의 선봉에 서있다고 해도 큰 비약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유즈케이스는 시스템 보다는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 즉 사용자의 입장을 우선해서 시스템이 어때야 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 만든 시스템도 인간에게 가치를 주지 못하면 무의미한 것이죠.

이러한 휴머니즘을 잊지 마시고, 유즈케이스를 배워 봅시다. 유즈케이스는 시스템의 행위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시스템의 기능을 정의하고, 범위를 결정함으로써 시스템과 외부 환경 변수를 구분하고, 상호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발 공정과 연관해서 보면 도입 단계에서 주요 유즈케이스를 뽑아 내고, 차츰 이를 정련하게 됩니다.

유즈케이스를 나타내는 유즈케이스 모델(Use case Model)은 유즈케이스 다이어그램으로 표현됩니다. 유즈케이스 다이어그램은 액터(Actor, 행위자)와 유즈케이스, 그리고 관계(Relationship)로 나타냅니다.

 

1 .0 RUP (Rational Unified Process)
0 유즈케이스, 액터, 관계


액터(Actors)

액 터는 시스템의 일부가 아닙니다. 액터는 시스템과 상호작용을 하는 모든 것들을 나타냅니다. 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사람은 물론이고, 연관된 다른 시스템도 액터입니다. 대체로 액터의 행위는 정보의 입력과 출력으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정보를 입력하거나 출력하는 액터가 있고, 입출력을 모두 행하는 액터가 있을 것입니다.

액터를 뽑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모든 주요 액터를 고려해야만 모두에게 가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Visual Modeling with Rational Rose and UML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액터를 뽑아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특정 요구사항에 이해관계자는 누구인가?
  • 어떠한 부서나 집단에서 시스템을 사용하는가?
  •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이는 누구인가?
  • 누가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하고 사용하며 삭제하는가?
  • 누가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수행하는가?
  • 시스템이 외부 자원을 사용하는가?
  • 한 사람이 복수의 역할을 수행하는가?
  • 여러 사람이 한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가?
  • 시스템이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과 상호 작용 하는가?

액터는 다이어그램 상에서 막대인간(stickman)으로 표현됩니다.


[액터의 UML 표기법]

유즈케이스 (Use Cases)

유즈케이스 모델은 시스템과 액터와의 의사소통을 표현합니다. 각각의 유즈케이스는 시스템이 제공해야 하는 기능을 묘사하고, 이러한 유즈케이스들이 시스템 전체의 기능을 나타냅니다. 하나의 유즈케이스는 액터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시스템이 수행하는 일련의 처리들의 연속입니다.

Visual Modeling with Rational Rose and UML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유즈케이스를 뽑아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각각의 액터의 업무는 무엇인가?
  • 액터가 시스템의 정보를 생성, 저장, 수정, 삭제하고 읽는가?
  • 어떠한 유즈케이스가 시스템의 정보를 생성, 저장, 수정, 삭제하고 읽는가?
  • 액터가 돌연한 외부 변화에 대한 정보를 시스템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가?
  • 시스템에 갑자기 발생한 일들을 액터가 알아야 하는가?
  • 어떠한 유즈케이스들이 시스템을 지원하고 유지하는가?
  • 유즈케이스들이 모든 요구되는 기능을 포괄하여 수행하는가?

유즈케이스의 UML 표기법은 타원(Oval)입니다.


[Use Case의 UML 표기법]

관계(Relationship)

관계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액터와 유즈케이스의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유즈케이스간의 관계입니다. 액터와 유즈케이스와의 관계는 연관(Association) 혹은 커뮤니케이션 연관(Communicates Association)이라고 합니다. 액터와 유즈케이스간의 의사소통을 나타내기 때문이겠죠.

연관은 양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연관의 방향성은 어느 쪽이 연관을 유발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직 액터 혹은 유즈케이스만이 연관을 유발하는 단방향 연관이 있고, 양쪽 모두에서 연관을 일으키는 양방향 연관이 있습니다.

유즈케이스간의 관계는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포함(Inclusion 혹은 사용 Use)과 확장(Extension)입니다. 여러 유즈케이스들이 하나의 기능 조각을 공유할 때 이를 모든 유즈케이스에 각각 집어 넣는 것 보다는 이를 분리해두고 필요한 유즈케이스들이 이를 포함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회원제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기에 앞서 늘 수행하는 회원 인증과 같은 유즈케이스가 포함 관계입니다.

확장 관계는 기본 유즈케이스에서 특정 조건이나 액터의 선택에 따라 발생하는 유즈케이스입니다. 가령, ATM에서 사용자의 메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유즈케이스의 경우나 긴급 상황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유즈케이스가 확장의 예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관계는 선으로 표기하며 관계의 방향성은 화살표로 나타냅니다. UML에는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모델링 요소 이외의 새로운 타입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확장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스테레오타입이라는 것이 인쇄소의 연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변화를 줄 수 있는 유연한 판형이라는 것이죠. 이처럼 스테레오타입은 기본 모델링 요소에 확장성을 부여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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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시스템을 만들 때,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 혹은 프로그램을 만들 때가 되겠군요. 아주 간단한 프로그램이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만들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은 대체로 현실에 있어서의 어떤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죠. 다음 그림을 보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과정]

현실 세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일단 현실에서의 요구 사항을 분석해야 합니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자야 어떠하겠습니까? 게다가 프로그램 사용자가 다수라면 더 복잡해집니다. 간단하게 누구의 요구는 받아주고, 누구의 요구는 묵살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이렇듯 복잡한 현실 세계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서 모델링을 합니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모델링이란 현상을 단순화, 일반화 또는 추상화 하는 과정입니다. 모델을 현실과 동일하게 만드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설령 그렇게 했다고 하면 이미 그것은 모델이 아니니까요. 모델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관점들을 찾아내고 조정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사용할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것은 판이하게 다를 것입니다. 또한, 이들 프로그램의 개발자들을 위한 모델 역시 다양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관점은 프로그램의 가치를 반영하는 반면,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에 제공되는 모델이 다양할수록 개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겠죠. UML은 이러한 다양한 관점을 다룰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UML의 역사

이제 UML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 앞서 간략하게 UML의 역사를 되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Grady Booch, James Rumbaugh와 Ivar Jacobson, 세 사람은 80년대부터 각자의 객체지향 방법론을 연구합니다. 1994년 Booch가 세운 Rational사에 Rumbaugh가 합류하고, 일년 후 Jacobson이 합류하면서 이들의 연구는 하나로 결집되어 UML 드레프트(draft) 버전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소프트웨어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Microsoft, Oracle, HP, DEC, TI 등 유수의 멤버로 결성된 UML 컨소시엄을 발족하게 됩니다.

1997년 UML 컨소시엄은 UML 버전 1.0을 만들어 내고 이를 OMG(Object Management Group)에 제출합니다. 그 해 말에 OMG는 이를 수정한 UML 1.1을 표준 모델링 언어로 채택하기에 이르죠. 현재 1.3 스펙에 이어 1.4 버전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UML은 많은 모델링 도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모두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UML은 산재한 많은 모델링 언어들을 통합해서 장점을 취합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볼 수 있죠. 또한 OMG와 같은 권위 있는 표준 기구를 통해 UML을 표준 모델링 언어로 채택해서 이를 적용한 모델러가 다르더라도 모델을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UML의 구성

UML은 다양한 모델링 도구로서의 다이어그램 들을 통일시킨 것입니다. 다음은 UML의 주요 다이어그램의 명칭들을 나열한 것입니다.

  • 클래스 다이어그램(Class Diagram)
  • 객체 다이어그램(Object Diagram)
  • 쓰임새 다이어그램(Use-case Diagram)
  • 상태 다이어그램(State Diagram)
  • 시퀀스 다이어그램(Sequence Diagram)
  • 활동 다이어그램(Activity Diagram)
  • 협력 다이어그램(Collaboration Diagram)
  • 컴포넌트 다이어그램(Component Diagram)
  • 배치 다이어그램(Deployment Diagram)

이들 다이어그램은 시스템(소프트웨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좀더 명확한 표현을 위해 시스템이란 용어를 사용)의 정적인 구조를 보여주는 것과 동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크게 양분할 수도 있습니다.

UML은 왜 이렇게 많은 다이어그램을 포함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여 개발하고자 하는 시스템에 대한 많은 뷰(View)를 제공하기 위함이죠. 시스템 개발에는 많은 이해관계자가 존재합니다. 시스템 개발을 의뢰한 고객이나 장차 이를 사용하게 될 사용자를 비롯해서, 다양한 역할을 갖는 개발자와 프로젝트 관리자 등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UML은 이들 중 누구 하나의 관점만을 표현한다면 가치가 낮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이해 관계자들의 관점에 맞는 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객이 바라볼 때 이 시스템은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보여주고, 개발자가 바라볼 때 이 시스템이 어떤 구성과 동작으로 이뤄질 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객 역시 하나의 관점을 지니지는 않습니다. 음료수 자동판매기 시스템의 이용자는 대부분 음료수를 뽑아 마시길 원하지만, 수금을 하고, 음료수를 채워넣는 사람들도 시스템의 이용자라고 볼 수 있죠. 마찬가지로 개발자 역시 자신이 맡은 부분에 따라 시스템을 상이한 수준에서 바라볼 것입니다. 전체적인 아키텍쳐를 결정할 사람은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시스템을 추상적으로 보길 원할 것이고, 직접 코딩을 할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모호한 다이어그램보다는 상세한 객체의 구조와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모델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UML에 이렇게 많은 다이어그램이 존재하게 됨으로 해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들 간의 통합 혹은 무결성(Integrity) 보장입니다. 서로 다른 뷰를 제공하지만 결국 시스템은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들 다양한 다이어그램이 서로 개별적으로서만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성이 있어야 하고, 때에 따라서는 변환도 가능해야 합니다. UML 모델링 지원 도구인 Rational Rose의 경우 이러한 다이어그램간의 무결성을 보장합니다.

UML을 이용한 모델링,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면 이러한 모델링을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수행해야 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시간과 예산의 제약을 받으면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오늘날의 시스템은 다수의 사용자를 갖게 되고 통합화 되는 추세라,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분석과 설계 과정을 행하는 것이 좋죠. 그렇게 되면 모델링에 많은 노력이 가해집니다. 많은 모델을 만들어낼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뷰를 나타낼 수 있고, 요구사항에 근접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델링 작업은 시간과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분석 전문가나 모델러가 필요하고, 고객 및 개발자와 오랜 시간의 공동작업도 필요하게 되죠.

모델링을 어느 정도 까지 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경험에 의존해야 하고, 각 조직의 환경이 반영되기 마련이죠. 따라서, 이들 다이어그램을 익히고 나서 프로젝트에 필요한 UML 다이어그램의 적절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일이 필요하겠습니다.


[UML 로고]

Posted by 나림아빠
모델링(Modeling)이란?

1 .0
모델링(Modeling)이란?
0 모델링의 특성과 다양한 계층의 언어들


모 델(Model)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델은 그저 모델일 뿐입니다. 즉, 아무리 자세한 모델도 실제 소프트웨어를 정확하게 나타낼 수는 없죠. 모델은 근본적으로 실제 현상이나 사물을 단순화 시킨 것입니다. 실물과 정확히 똑같은 모델을 만들었다고 하면 그것은 이미 모델이 아니죠.

또 한가지, 모델은 잘된 것인지 아닌지 판별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모델에는 모델링 작업을 수행한 모델러(Modeler)의 가치관이 반영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이를 평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동차의 모형을 요구하면, 그들은 각각 서로 다른 모형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자동차의 외관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디자인과 색상 등을 정확하게 묘사하기 쉽고, 내부구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내부 구성도를 그려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 중 어떤 것이 잘된 것이라고 평가하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모델링을 하는데 있어서 위의 두 가지 특성 즉, 태생적인 단편성이나 주관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일수록 모델의 단순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묘사를 제공하는 다수의 모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소프트웨어의 사용자가 다수이고, 개발자 역시 많다고 하면, 참여자의 필요에 맞는 특정 모델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많은 이해관계자가 결부된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다양한 관점을 반영한 모델이 제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제 배우게 될 UML에는 다년간 연구의 축적으로 이러한 모델링에 대한 깊은 이해가 녹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언어들

JAVA, C++, Python, XML, IDL, HTML, WML, UML,… 정말 실로 수많은 언어들이 있습니다. UML에 대해 전혀 무지한 사람들 중에는 UML과 XML 등을 어떤 비슷한 것이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UML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UML이 어떠한 계층에 위치하는 언어이며 어떠한 용도로 쓰이는 것인지를 확실히 하기로 하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수많은 언어가 존재하는 것처럼 프로그래밍 세계에도 수많은 언어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하면 BASIC, COBOL, C, C++, JAVA와 같은 것들을 떠올립니다. 이들 3세대 언어는 컴파일러를 이용하는 언어들인데, 이는 기계어나 어셈블리 등과 같은 1,2세대 언어와 SQL과 같은 4세대 언어와 함께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어떠한 처리를 수행하게 하는 언어들이죠.

웹의 발전에 따라 표현을 위한 언어인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이 등장합니다. 이는 데이터의 처리보다는 주로 어떻게 화면에 보여질 것인가 하는 표현을 나타내는 언어입니다. 네트워크의 발전이 계속되면서 데이터의 구조화와 원활한 데이터 교환을 위한 언어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이 등장했으며, 서로 다른 프로그래밍언어로 작성된 객체간의 통신을 위해 IDL(Interface Definition Language) 같은 언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들 언어들은 프로그램의 처리를 위한 언어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것들 입니다. 계층 혹은 위치하는 레이어(Layer)가 다르다고 볼 수 있죠. 가령, HTML과 같은 경우에는 서버상에서 주로 구동 되는 프로그램과 달리 사용자의 컴퓨터로 다운로드 되어서 어떻게 브라우저에 데이터를 표현할 것인가를 처리하는 언어입니다. XML 역시 프로그래밍 언어와 달리 데이터를 구조적으로 담아내는 일을 처리하고, IDL은 이미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로서의 역할을 지니는 것입니다.

UML(Unified Modeling Language)은 이름처럼 모델링을 위한 언어입니다. 즉, 모델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들과 기법의 집합이라 할 수 있는 언어죠. 그러나, UML과 프로그래밍 언어는 사용되는 계층이 다른 것이지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UML이 설계를 위한 모델링 언어라면, 프로그래밍언어는 실제 구현을 위한 언어죠. 설계와 구현은 전혀 다른 작업은 아닙니다. 설계의 결과물인 모델에 따라 구현이 이루어는 것이죠. 만일 설계된 것이 어떠한 방법으로 구현되는지 명확히 제시된다면 UML로 표기된 모델을 프로그래밍언어로 변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Rational Rose와 같은 CASE 도구는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입니다.



2 .0 모델링의 특성과 다양한 계층의 언어들


UML 에 관해 논하기에 앞서 모델링에 대하여 살펴보죠. 모델링은 현실 세계의 단면을 추상화 혹은 일반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은 자동차를 모델링 한 결과물인 모델입니다. 이것은 자동차의 모든 면을 표현 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실제 자동차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모델과 모델을 만들어내는 모델링은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설업의 예를 보면, 우선 건축에 앞서 조감도를 그리기도 하고, 설계도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그림들 역시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조감도는 실제로 건물이 지어졌을 때 어떠한 모습을 드러낼지를 보여주게 되는 모델이 될 수 있고, 설계도는 실제 건물의 건축을 위한 구조, 재료와 치수 등에 고려해서 표현한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분양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찾아가는 모델하우스가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게 될 집이 어떠한 모습인지 이러한 모델을 보고 정보를 얻게 됩니다.

이렇듯 모델들은 하나의 현상이나 사물에 대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앞의 예에서처럼 관점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아파트에 대해서 조감도, 설계도와 모델하우스가 각각 모델로 존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날 하드웨어 성능의 급격한 발전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소프트웨어는 갈수록 편리한 기능을 통해 인간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하는 개발자는 갈수록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요구 받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점차 대형화 되고, 통합화 되면서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프로젝트 형식을 띄게 됩니다. 이에 따라 위험성도 함께 높아지게 되죠. 이러한 위험에 맞서 적절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공학이 발전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도 건축 프로젝트와 같은 기존의 공학적인 프로젝트처럼 관리되어지게 됩니다.

예전처럼 소프트웨어를 바로 코딩을 한다던가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개발하는 일은 오늘날의 커다란 프로젝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건축 프로젝트에서 도면을 그리고, 일정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나가듯이 소프트웨어의 개발에서도 그러한 절차와 규칙을 따르게 되죠. 이러한 과정에서 모델링 혹은 그 결과물인 모델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할 때에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만들 소프트웨어는 어떠한 모습을 지니게 될 것인가?
  • 만들어질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 완성된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하게 될 것인가?
  •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인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계획하거나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야 그나마 어느 정도 개발 과정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통제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서술적으로 나열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그림으로 보여주면 훨씬 이해하는데 용이합니다. 앞에서 본 자동차 모형을 그림을 보지 않고, 설명하려고 한다면 아마도 엄청나게 많은 양의 지루한 설명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은 읽는 이에게 많은 상상의 여지를 주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판이하게 다른 이해를 할 수도 있죠.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의 초기에 분석과 설계를 통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건설업에서 설계도를 만들어내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수행되는 것이죠. 이러한 모델은 개발자들에게 ‘어떠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인가?’하는 고민에 대한 하나의 지침을 제공합니다. 또한,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모델을 통해서 ‘이렇게 만들겠습니다. 마음에 드십니까? 보완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와 같이 개발자와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프로젝트의 관리자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 대한 모형을 통해서 관리의 지침을 제공해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Posted by 나림아빠

    이정규/안랩코코넛 대표이사   2007/06/20

    필자는 한 때 컨설턴트 직업에 대한 지향을 가진 적이 있었다. 10년 전 까지만 해도 IT 컨설턴트는 업계 경험이 적어도 20년은 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프로페셔널도 컨설턴트의 직함을 새겨 다니는 것을 보면 컨설팅 업무의 모델이 많이 변화된 것 같다.

    필 자의 경험에서 배움의 열망이 컷 던 시절인 90년 중반, 일본에서 미국의 D.H. Brown에서 온 두 명의 컨설턴트로부터 교육을 들었다. 일본 수강생들과 함께 영어로 수업을 들었는데, 영어에 대한 핸디캡인지 일본 수강생들은 거의 질문도 없었고, 강의 후에 강사를 심심하게 만들었다. 필자는 강사들에게 수업 후 세션을 제안했고, Pub 바에서 맥주를 겸한 저녁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다.

    맥주를 몇 잔 하자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고, 필자는 한 컨설턴트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훌륭한 컨설턴트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당신은 25년 이상 컨설팅하면서 깨달은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전수해 줄 수 있는가?”. 질문은 받은 그는 씩 웃으며 “오늘 맥주 값 당신이 내겠소?”라고 묻자 나는 선뜻 “그렇다.”고 했다. 골똘히 생각하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훌륭한 컨설턴트 혹은 프로젝트 매니저는 다음의 세가지 지침을 잘 지키면 된다는 것이다. 이 지침은 너무 심오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말이니, 필자만 알고 있고 절대로 제3자에게는 노출시키지 말라는 것이었다. 필자는 그의 말을 냅킨에 메모하고 오늘날까지 기억하고 또한 명심하고 있다.

    오늘 필자가 그 컨설턴트의 무림비급(?)을 전달하지만, 잘못 수련하여 주화입마(走火入魔) 에 빠지는 것은 책임질 수 없다. 무엇보다 그 행간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주지하기 바란다.

    첫째, 내일 할 일을 오늘 하지 마라!(Don’t do what you can do tomorrow!)
    둘째, 남이 할 수 있는 일을 네가 하지 마라!(Don’t do what others can do!)
    셋째, 받은 만큼 일해라(Don’t overwork above what you got paid!)


    이 세 가지 지침을 듣는 순간, 필자는 한대 얻어 맞은 것처럼 망연해 졌다. 내용이 “성실과 정직”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궤변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설명은 이랬다. ‘첫 번째, 많은 컨설턴트는 내일 할 수 있는 일임에도, 조바심에 미리 그 일을 앞당겨 하려는 습성을 가졌다. 이는 프로젝트 구성원을 과로에 시달리게 만들고, Man-month 기반 프로젝트의 경우 고객이 서비스 금액에 의문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팀은 다양한 경력과 스킬(Skill)을 보유한 “다기능팀”이어야 한다. 그런데 남이 맡은 일을 내가 해 버리면 상대방의 존재가치를 떨어뜨림은 물론, 자신의 과업을 위한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조직의 구성도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서비스 초기에 분명치 않던 고객의 요구사항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욱 많아지게 마련이고, 협상력이 떨어지는 프로젝트관리자는 추가적인 수익이 없는 과도한 일을 멤버들에게 전가하게 마련인데, 이러한 고객의 요구는 더욱 거세진다. 이는 프로젝트의 납기를 지연시킴은 물론 수익성과 직원의 모럴을 떨어뜨리게 된다. 그는 “때때로, 컨설턴트는 고객의 과제를 즉시 해결할 방법을 제시할 수 있더라도, 계약된 기간에 맞추어 해답을 내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강사의 말을 필자가 잘 이해하였다고 하자, 그는 이야기의 반만 했다고 하며, 위의 원칙은 다음의 세 가지 대응원칙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첫째, 내일 할 수 없다면, 반드시 오늘 해야 한다.
    둘째, 남이 할 수 없다면, 가르쳐서 해내거나 네가 직접 해야 한다.
    셋째, 일을 더했다면, 보상을 요구한다.


    설 명하면 첫 번째, 일정을 맞추기 위하여 오늘 해당과제를 완료해야 한다면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타인에게 과업 위임을 할 수 없다면, 해낼 수 있도록 교육을 하거나, 시간에 쫓긴다면 내가 직접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계약된 공수 이상의 과업을 수행하였다면, 그 대가를 요청하거나 추후 2차 사업에서 보전할 수 있도록 고객을 빚쟁이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에 앞 부분의 세 가지 원칙 보다 뒤 부분의 세 가지 대응 원칙이 필자는 이해하기가 쉬웠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앞 부분의 세 가지 원칙을 쉽게 이해하였다면 여러분은 분명 내공이 출중한 컨설턴트로서의 자질이 있다 하겠다.@

    필자 이정규 안랩코코넛 대표이사는 현 정보보호산업협회의 부회장, 정보관리기술사, 미국공인회계사로 IBM과 안철수연구소를 거쳐 안랩코코넛에 이르기까지 22년간 IT 산업에 종사하여온 IT 전문가이다.
    Posted by 나림아빠

    전자여권 프로젝트 브레이크를 밟아라 [2007-09-27] 전자신문

    외교통상부 전자여권(IC칩 내장) 프로젝트가 험난한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26 일 업계 및 국회에 따르면 외교부는 신여권통합정보관리·e커버 등 전자여권 발급·관리를 위한 사업자 선정 작업을 마쳤으나 국민 편의보다는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이란 정치적 목적에만 매달려 사업을 조급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전자여권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전자여권 성능시험을 위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최근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자여권 발급 시점인 내년 8
    9월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여권법령 개정 통과 산넘어 산=미국이 VWP 가입 전제 조건으로 전자여권 발급을 내세움에 따라 외교부는 내년 3월 외교관을 대상으로 관용 전자여권을 시범 발급하고 같은 해 89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전자여권을 발급할 계획이다.

    또 전자여권 발급 과정에서 보안성을 확보하고 전자여권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지방 분산식 발급 방식에서 중앙 집중 발급 방식으로 전환, 한국조폐공사가 전자여권을 제조 발급토록 했다. 여권 사무 수행기관도 100개 이상 새롭게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화영 국회의원은 “지난 11월 통일외교위가 10억원 규모의 전자여권 ISP 용역사업을 승인하면서 전자여권사업 본 예산의 경우 국회 승인을 받도록 외교부 측에 요청했으나 외교부가 협의 없이 예산을 먼저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외교부가 원가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9월께 국회에 제출된 여권법령개정안 통과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BMT 도마 위=전자여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상호 운영성과 보안이다. 우리나라가 발급한 전자여권이 미국에서 인식되지 않거나 복제될 경우 국가 이미지 실추는 물론 일반 국민은 낭패를 보기 때문에 BMT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조폐공사는 최근 실시한 BMT에서 개인정보가 칩 안의 표준에 정해진 구조로 저장되고 이를 읽어내는 것은 물론 데이터 보안 및 신원 확인에 필요한 보안 기능을 정확히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조폐공사의 한 관계자는 “성능 테스트를 할 만한 시설을 갖추지 못해 기업이 제출한 제품을 시연해 보고 보안성 테스트는 문서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10월께 해외에 나가 전자여권 기능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기한 서울여대 교수는 “BMT에서 전자여권 보안성 검토를 서류로 대체해선 안 된다”며 “특히 한국 전자여권 복제 방지를 위해선 우리나라만의 보안 알고리듬이 IC칩에 제대로 구현되는지의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집중 발급 효율성은= 중앙 집중 발급 시스템으로 전환 시 공백 여권 제본기·여권발급기 등 200억원의 예산이 추가되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게다가 여권 접수 창구별로 얼굴 정보를 입력하기 위해 별도 스튜디오를 설치해야 하는 등 초기 설치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다.

     임종인 고려대 교수는 “국민 편의성 차원에서는 분산 발급 체제, 발급의 편리성에서는 중앙집중체제를 선택한다”면서 “주민등록 신청처럼 전국 읍면동 사무소에서 접수·교부가 가능토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화영 국회의원도 “중앙집중식으로 발급되는 주민등록증 발급일이 3주 걸리는 데 반해 지방분산식인 현형 전자식 여권 발급은 3일이 걸린다”며 “따라서 전자 여권 발급일이 5일 소요된다는 한국조폐공사 주장에 의문이 든다”며 내년 8월께 여권발급 대란이 재현될 것으로 우려했다.

    USN, 보디가드 대활약 [2007-09-27] 전자신문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술이 땅과 바다를 가리지 않고 사람과 가축의 생명을 지켜주는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주고 있다. USN은 가축이나 과일, 교도관, 선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며 쓰임새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충북 진천 축산농가에서는 가축에게 항생제를 과다사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수단으로 USN을 사용중이다. 충북 진천 다살림영농조합은 지난 7월부터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공동으로 돼지, 닭의 귀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사료급식기에 리더를 설치, 시험 운영중이다. 가축이 사료 또는 물을 먹는 행위를 감시하거나, 활동반경을 관찰하면서 병에 걸린 가축을 골라내기 위해서다. 병에 걸린 가축을 일찍 찾아내 격리시키면 항생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일을 방지알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찬 서울대 교수는 “USN 기술을 이용하면 수천, 수만 마리에 달하는 가축 중에서 질병에 걸린 개체를 파악하는 게 가능해 전염에 따른 돼지의 폐사를 막고, 국민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과수원에도 USN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대구 경산 사과농장은 지난 6월 20일부터 냉해에 따른 낙과를 방지하기 위해 USN센서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기온과 풍향 등을 감지하는 USN 센서는 자동으로 기온변화를 감지해 지하수를 살포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준다.

     USN은 바다에서도 생명의 수호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원은 해양경찰청이 관할하는 동해 수역 내 입출항 어선 600척과 해양경찰청 경비함정 40척에 USN 기술을 적용하는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선박에 장착된 GPS 모듈을 이용해 선박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구명조끼에도 무선 호출기를 부착, 선원이 조난을 당했을 때 버튼만 누르면 SOS 신호와 위치 정보를 해양경찰청으로 보낼 수 있다. 박현량 에스원 팀장은 “지난 7월부터 장비 개발에 들어갔으며, 오는 10월말까지 장비 개발을 끝낸 뒤 11월부터 적용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아정보는 최근 대전교도소 등 전국 11개 교도소에 자이로센서 기반의 보안시스템을 설치했다. 교도관이 제소자들에게 집단으로 폭행 당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교도관에 센서를 내장한 소형무선호출기를 지급한 것이다. 교도관이 쓰러져서 일정 시간 움직이지 않을 경우, 통제실에 비상 신호가 전송된다. 이상욱 레아정보 사장은 “오는 11월까지 추가로 22개 교도소에 지그비를 결합한 USN 보안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온도센서 등을 추가하면 화재 발생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등 USN 응용분야는 많다”고 설명했다.

    [테마기획]SaaS와 국내 SW산업의 전략 [2007-09-27] 전자신문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는 또 다른 시장이 아니라 소프트웨어(SW)가 제공되는 방식의 변화를 말한다. 웹을 통해 SW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모델로,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고객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사용자는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SaaS는 단순한 유통채널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SaaS라는 화두는 SW가 만들어지는 아키텍처와 개발방식, 그리고 비즈니스의 모델까지 SW산업의 전 부분에 걸치는 근본적인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패러다임의 변화로서 SaaS에 대한 의미를 이해해야 할 때만이 지각변동 속에서 국내 SW산업이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포착할 수 있다.

     
    SaaS를 향한 기업들의 행보=SaaS에 대한 논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비즈니스 성공과 맞물려 있다.

    한 때 유행했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임대(ASP) 라는 실험이 실패의 길을 걷고 있을 때, CRM분야에서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을 보이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은 ASP의 차세대인 SaaS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대표적인 SaaS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은 설립 이후 7년간 연 평균 67%의 매출 증가와 76%의 고객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검색광고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형을 가진 구글 또한 기업용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사업을 시작으로 SaaS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8월 ‘Google Apps for Your Domain’이라고 하는 기업용 호스팅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2월에는 자사의 웹오피스를 포함하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연간 5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세일즈포스닷컴과 구글의 부각으로 기존 라이선스 제도를 고수하던 마이크로소프트도 SaaS 모델 도입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5년 10월 라이브전략의 하나로 SaaS를 모델로 하는 오피스라이브(officelive.microsoft.com)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3개 버전(베이직: 무료, 에센셜: 월 19.96달러, 프리미엄: 월 39.95달러)을 상용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올해 안으로 자사 다이나믹 CRM의 온디멘드 버전을 라이브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렇듯 SaaS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기존 SW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기존 SaaS 모델과 유사한 가격의 보다 나은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당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SW 및 서비스 벤더들은 다양한 계약 기간과 조건, 가격모델, 빌링과 결제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SaaS 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오던 SAP도 3년 전부터 SaaS시장에 대한 준비의 일환으로 ‘A1S’ 프로젝트를 진행시켜왔다. 내년 초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A1S’ 프로젝트는 웹2.0과 매시업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스티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2500가지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스스로 플랫폼에 짜넣고, 제조 관리나 급여 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라클 역시 지난해 시벨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SaaS CRM솔루션 분야를 강화해 왔다. 오라클은 한발 더 나아가 시벨의 온디멘드 CRM을 자신들이 보유한 다른 백오피스 솔루션과 통합시키려는 퓨전 전략을 통해 CRM을 넘어 비즈니스 전 분야에 걸쳐 모든 기능성을 통합, 제공하려하고 있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SaaS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공영DBM, 영림원(시스웨어)등 기존 CRM사업자들과 ASP사업자들이 SaaS기반의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다우기술은 세일즈포스닷컴과의 제휴를 통해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씽크프리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웹 오피스를 제공한다.

     SaaS 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기회를 선점하려는 사업자들의 시도들이 활발해 지면서, SaaS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대세를 이루는 듯하다. IDC가 2005년 북미의 501개 SW벤더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7%의 벤더들이 가입자 기반의 과금모형을 채택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SaaS시장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는 현실에 비춰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실제 설문 조사를 실시한 IDC 조차도 설문결과가 SaaS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한 지나치게 긍정적인 결과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제 SaaS에 대한 장밋빛 기대보다는 SaaS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SaaS, 아직 시장이 크지 않다= 세계 패키지 SW 대비 SaaS시장은 2%를 조금 넘는 숫자로 SaaS 시장은 실제 크지 않다. 이제 겨우 현재 중소기업이 이용하는 CRM이나 세금(Taxation), 회계(Payroll)과 같이 특정한 영역에 일반화된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SaaS 도입이 늘어나겠지만 대기업의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이 필요한 시장으로 확산되어가는 범위와 속도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다양한 도전이 예상된다.

     MS의 이윤율을 2배 이상 뛰어넘는 80%나 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이윤율이 SaaS기업에 적용될까? 맥킨지 보고서에 의하면 2002년에서 2006년 사이 SaaS 기업지수는 전통적인 SW기업의 그것보다 13% 높았지만, SaaS기업의 이윤은 14%로 전통적인 SW기업의 31%보다 낮았다. MS 효과를 제거해도 SaaS기업이 이윤이 더 높지는 않다. <표 참조>

     
    SaaS 의 두가지 접근법=시장전망이 높지 않다면 SaaS가 근본적인 시장변화를 암시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현재 SaaS를 하나의 미래 트렌드로 인정하는 합의는 있지만, 실제 SaaS에 대한 이해와 입장이 같은 것은 아니다. 유명한 IT 비즈니스의 전문가인 존 하겔은 SOA와 웹2.0은 연관돼 있지만 둘 사이만큼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것도 없다고 언급한바 있다. 그 어떤 분야보다 SaaS에 대해서는 SOA와 웹2.0이라는 두 가지 진영이 현재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우선 SOA진영은 기존 기업용 SW의 대체에서 출발한다.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는 IT 시스템을 보다 쉽게 재설계하고 통합화하는 표준의 방식을 의미한다. SOA는 기존 기업용 SW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통합이라는 이슈를 웹이라는 새로운 환경 하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한다. 통합을 위한 아키텍처인 SOA의 관점에서 보면, SaaS는 SOA의 하나의 지류이며 SaaS시장은 기존 기업용 SW시장의 대체이다. 비록 SOA가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 중심으로 이동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술적이다.

     이에 비해 웹2.0진영은 보다 새로운 시장과 파괴적인 비즈니스 전략에서 출발한다. 웹2.0적인 이해기반에 서면 SaaS는 웹 플랫폼 위에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의 일부다. 구글이나 세일즈포스닷컴 같은 웹2.0 기업은 기존 SW시장을 단순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롱테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한다. 이들에게 SOA는 어떤 면에서 매시업(mashup) 같은 혼합서비스이며, 애플리케이션을 플랫폼화해 재사용, 공유, 통합하고자 한다.

     현재의 SaaS시장에 관한 냉엄한 현실은 SaaS시장을 바라보는 두 진영의 힘의 역학관계를 반영한다. 엄밀히 말해 웹2.0진영이 이해하는 SaaS는 현재 몇 가지의 성공사례로만 존재한다. 그러나 세일즈포스닷컴과 구글 등 웹2.0진영은 최근 웹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로 무섭도록 빠르게 질주하고 있다. 실제 향후 시장의 크기는 이들 기업이 단지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만이 아니라 어떻게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가에 좌우될 것이다. 이들에 의해 SW산업의 지각이 변동하고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새로운 시장기회를 위한 국내 SW산업의 전략=이러한 각축의 현장 속에서 국내 SW산업의 전략적 포지셔닝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기존 기업용 SW시장에 연고가 없는 우리에게 사실 향후 전략적 선택은 명확하다. 기존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진화적인 시장발전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한 웹2.0적 접근이 필요하다. 사실 SaaS, 웹2.0, SOA 등 유행하고 있는 화두들의 기술적 이슈는 본질적으로 같다. 차별성은 기술자체라기 보다는 비즈니스 전략이고, 이슈는 우리가 얼마나 새로운 시장기회를 잡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하고 준비하고 있는가다.

     우리가 지난 7년간 ASP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때 세일즈포스닷컴이 등장했다. 이제 지난 전략을 반성하고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때이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기회를 잡기위해서는 전략적 방향에 대한 기업전략과 정책사이의 합의의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웹2.0이라는 커다란 트렌드 하에서 SaaS의 전략도 결국 플랫폼과 생태계의 이슈다. 단지 서비스 자체만이 아니라 과금, 라이선스 관리, 관리 툴, 보안 등 SaaS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보다 많은 기업들이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누구나 동의할 수 있듯이 단지 시장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어떤 시장을 만들어주느냐를 고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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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나림아빠

    재판매 의무화법 해넘길 듯 [2007-09-18] 디타

    재판매 의무화 내용 등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안) 처리가 올해를 넘길 공산이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개혁위원회 등 관련부처 심의를 앞두고, 해당 기관에서`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부정적인 반응들이 나오면서 11월 국회 상정도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2월 대선을 앞두고 국회 정치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시간을 요하는 현안을 제외하고는 연내 국회 입법화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어 전기통신사업법(안) 처리가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정통부는 재판매 의무화 등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연내 통과시키고, 내년 중반에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사업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인데, 통신규제 로드맵의 첫 출발점인 전기통신사업법안 처리작업부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서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통부가 마련한 재판매 점유율 규제, 망 이용대가 등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향후 사업자간 재판매 이용대가 등을 정부가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규정 자체가 공정경쟁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는 입장이다.

    학계, 소비자단체 등에서`시장논리에 맞지 않는다', `새로운 규제정책'이라는 지적을 내 놓은데 이어, 이처럼 관련 정부부처에서 이견을 드러내면서 재판매 의무화법안 처리에 어려움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판매의무화법을 챙길 정통부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이 새로 교체됨에 따라 공정위와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에도 상당기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통신업계에서는 공정위와의 문제가 확대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안)의 핵심인 재판매의무화 내용이 개정안에서 빠질 최악의 상황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재판매 의무화 뿐만 아니라 MVNO 등 중요 정책 처리가 지연되면서 통신규제 로드 맵 정책기조에도 상당부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통부는 재판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판매 시장점유율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학계를 비롯해 공정위, 규제개혁위원회 등은 규제완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어 서로 입장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자여권 사업 속도낸다 [2007-09-18] 디타

    LG CNS(대표 신재철)가 외교통상부의 `전자여권 e커버 및 시스템 구축사업'을 거머줬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전자여권 발급을 위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외교부와 여권 제조ㆍ공급을 담당하는 한국조폐공사는 전자여권 e커버 사업 입찰에 참여한 삼성SDSㆍLG CNSㆍSK C&Cㆍ현대정보기술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설명회와 가격개찰을 실시한 결과, LG CN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LG CNS가 칩ㆍCOS 및 시스템 등 전반적으로 기술분야에서 우위를 보였다"며 "이번주 중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 CNS는 전자여권 e커버 및 시스템 구축사업자로 내년 하반기 전자여권 발급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서게 된다. 이번 사업은 320억원 규모로 사진ㆍ지문 등 바이오정보를 수록한 IC칩을 내장하고 있는 전자여권 e커버를 약 400만장 조달하고, 전자여권 제조ㆍ발급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LG CNS는 지난 7월 신여권통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이어 이번에 전자여권 e커버 및 시스템 구축사업까지 수주함에 따라 앞으로 전자여권 및 관련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LG CNS는 외국계 IC칩 업체인 인피니온ㆍNXP, 칩운영체제(COS)업체 TCOSㆍ젬알토, 인레이업체인 스마트랙 등 협력업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우선적으로 5만장의 전자여권 e커버를 납품하고, 내년 4월부터는 총 395만장을 월별 분할 납품하게 된다.

    외교부와 한국조폐공사는 전자여권 e커버 사업자 선정으로 인해 향후 VWP(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전제조건인 전자여권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지만,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일부 외국계 IC칩 및 COS업체들만 갖고 있는 BAC CC 등 보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만 사업참여를 제한함으로써 국내 IC칩 및 COS업체들이 사업특수에서 소외되고, 국내 관련기술 육성도 어렵게 됐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국내 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은 시스템 구축 등 전체 사업의 20% 정도만을 차지하고, 외국 IC칩 및 COS업체들이 80%를 고스란히 가져가는 구조로 남좋은 일만하는 셈"이라며 외교부와 한국조폐공사의 사업추진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DT발언대] 무선랜 보안교육 시급 [2007-09-18] 디타

    무선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모빌리티 환경 확산으로 기업내 모바일 근무자가 크게 늘었는가 하면, 그에 걸맞게 무선랜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세대 표준인 `802.11n'을 중심으로 무선랜 시장이 이동하면서 중소 전문업체에 이어 대형 네트워크 장비업체들까지 속속 관련 시장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만큼 아직 무선랜 사용자들의 인식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최근 디지털타임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모바일 근무자들의 무선랜 보안에 대한 인식 수준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가 본사 차원에서 전미사이버안전동맹(NCSA) 과 공동으로 한국을 비롯 전 세계 7개 국가의 근무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세계 모바일/무선 보안 실태 조사'를 조사한 결과, 모바일 근무자 중 27%만이 노트북?PDA?스마트폰 등 모바일/무선기기를 통해 원격으로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시 보안 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해 보안 지침을 지키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응답자 중 28%는 보안 불감증으로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를 거의 또는 전혀 수행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불감증이 더욱 심각해 응답자의 21%만이 암호화 및 비밀번호 설정으로 보안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가장 첨단의 기술 중 하나라는 무선랜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답한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보안관련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남보다 한발 앞서 신기술을 도입하는데 열중했지 제대로 된 교육은 사실상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보도에 따르면 설문 조사자 중 44%만이, 특히 한국의 경우 39%만이 보안 위험 및 제어를 위한 IT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체들은 무선랜 기술 발전과 신제품 출시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사용자 교육에 보다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DT시론] 차세대 SW수출 성공전략 [2007-09-18] 디타

    지난해 디지털콘텐츠를 포함한 SW산업의 해외매출액은 13억4000만달러 정도로 이는 IT산업 전체 수출의 약 1.2%이며, 약 7000억달러의 세계 SW시장규모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비중이다.

    SW 는 우리나라의 3만달러시대를 여는 핵심동력 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SW산업 자체의 부가가치는 제조업의 2.2배, 서비스업의 1.2배로 매우 높으며, 더불어 SW의 경쟁력은 제조, 통신, 금융, 교육, 문화 등 다른 산업들과 컨버전스를 이루는 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 제고 핵심요소다.

    최근 정부, 유관기관, 산업체들이 합심해서 SW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을 하고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연계한 수출지원 강화가 그 일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SW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은 극히 미비한 상황이다. 이는 낮은 제품완성도,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 SW 부재, SW전문 마케팅 부재 등으로 레퍼런스화 될 수 있는 수출 모델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에 필자는 몇 가지의 화두를 던짐으로써 차세대 SW 수출 성공전략을 다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첫째,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 즉 지금 당장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SW 분야는 무엇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첫 번째 수출전략 품목으로 전자정부 등 IT 서비스 제품군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지난 8월에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발표한 세계 전자정부 평가보고서 2007에 의하며, 전세계 198개국 1687개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종합 74.9점,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글로벌 평가를 토대로 전자정부 등의 IT 서비스 분야는 우리의 핵심 전략품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제품군은 IT839 관련 SW분야들일 것이다. DMB, WiBro 등 차세대 이동통신 및 브로드밴드 분야에서 우리는 이미 다른 어떤 국가들 보다 먼저 새로운 시장창출에 성공하였다. 이렇듯 세계 최고의 IT인프라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검증된 인프라와 컨버전스된 SW는 훌륭한 수출 효자 품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SW 산업의 후발주자로서 새로운 시장의 창출과 시장선점이 SW 수출의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둘째, 웹2.0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는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 웹2.0, 그리고 언젠가 다가올 웹3.0 시장은 우리의 수출증대에 반드시 필요한 시장일 것이다. 유튜브의 성공을 계기로 많은 우리 SW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SW 개발사들도 경쟁적으로 서비스 플랫폼을 시장에 솟아내고 있다. 판도라TV, 인트로모바일 등의 대표적 기업들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속속히 발표하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의 주류 트렌드인 웹2.0 시장은 우리 SW 기업에게 새로운 수출 유망 시장이 될 것이다. 관련된 SW 플랫폼 및 서비스, 동반되는 디지털콘텐츠는 종합적인 수출 품목이 될 것이다. 동분야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정부 및 민간차원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수출정책은 지금부터 준비되어야 할 과제이다.

    셋째로 정부 및 민간의 유기적인 SW수출 협력 모델 정립이 절실하다. 우리 SW의 수출은 2006년 전체 IT 수출의 1.2% 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다.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미래 사회는 SW에 의해서 한 국가의 장래, 또는 전체 세계의 장래가 결정될지도 모른다. MS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최단 시일내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SW 산업 글로벌화와 수출활성화에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전자정부 수출을 위해서는 재정경제부의 EDCF 자금, 정보통신부의 SW정책에 대한 전문성, 발주정보를 획득을 위한 현지 공관의 노력, 참여기업의 기술력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간에 상생협력을 위한 보다 더 진보된 협업모델의 도입 및 실행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상 3가지 화두 이외에도 수많은 전략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와 유관기관, 산업체의 꾸준한 정보공유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체적인 비전과 지원정책을 꾸준히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이는 국민소득 3만달러, 아니 그 이상을 달성하는데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SW분리발주 자리잡는다 [2007-09-18] 전자신문

    영세한 국내 SW기업 육성 대책의 핵심인 공공기관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 정책이 하반기 들어 연착륙하면서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은 지난 3월 제2정부통합전산센터가 공공기관 SW 분리발주를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17일 현재 환경부·소방방재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모두 12개 기관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는 첫 발주 외에 모두 8월 이후 이뤄진 것으로, 하반기 들어 이 제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공공기관 SW 분리발주 프로젝트가 50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프로젝트를 발주한 곳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전자정부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IP연동기반 확충’ 등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방재청과 지식정보센터가 각각 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환경부·중앙공무원교육원·서울대학교 등도 SW 분리발주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수 KIPA 팀장은 “공공기관의 성격상 타부처와 기관에서 SW 분리발주가 확산되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분리발주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SW 전문기업인 이글루시큐리티의 이용균 연구소장은 “분리발주를 하는 것 자체가 SW기업에는 비즈니스의 기회를 넓히는 효과를 낳는다”며 “(분리발주가) 정착될수록 국내 산업 지평 또한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기업 간 지나친 가격졍쟁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발주기관이 SW를 구매할 때 가격과 기술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광제 한글과컴퓨터 상무는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SW기업끼리 출혈 경쟁을 할까봐 우려된다”며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SW 분리발주는 SW기업의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를 수주한 업체는 IT서비스 기업을 이용해 공급하는 것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입찰에서 떨어진다 해도 직접 자사의 제품을 제안해 볼 기회를 갖게 돼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로봇 청소시장 봄날은 왔다 [2007-09-18] 전자신문

    2005년 이후 정체기를 맞이했던 국내 청소로봇 시장이 기능을 혁신한 신제품 출시와 가격 인하 등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

      국내 청소로봇 시장은 지난 2003년께부터 본격 형성됐으나 청소성능·소음·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10만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 시스템·홈네트워크 기능 등을 갖춘 신제품이 속속 선보이는가 하면 가격도 40만
    50만원대로 떨어져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국내 청소로봇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아이로봇 ‘룸바’ 제품의 국내 독점 수입원인 코스모양행(대표 김성우)은 17일 장애물 인식 센서와 방 구조 인식 센서 등을 갖춘 ‘3세대 룸바’ 3개 모델을 출시했다. 코스모양행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청소로봇 보급을 대폭 확산시킨다는 전략 아래 가격도 44만8000
    598000원대로 하향 조정하고 다음달 룸바 전용 쇼핑몰을 오픈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병욱 코스모양행 아이로봇사업팀장은 “그동안 룸바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6만여대인데 3세대 룸바만으로 2008년에 최대 6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며 “그동안 문제가 됐던 소음, 가구 등에 대한 충격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자신있게 소비자 마케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 초 ‘로웰’ 청소로봇를 출시한 로봇개발 전문업체인 에이스로봇(대표 정국현)도 4년간의 개발 기간 끝에 다음달 프리미엄급 제품인 홈네트워크형 청소로봇 ‘로웰 CR-950’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각 방에 ‘룸셀렉터’라는 방 인식기를 장착해 로봇이 청소 영역을 구분하고 ‘매핑기술’을 활용해 청소 공간의 면적과 청소 시간을 결정하는 등 청소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와 연계해 홈네트워크형 아파트에 신제품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며 “다음달 잠실에 직판점을 신규 오픈하면서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일렉도 최근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청소로봇 개발을 완료, 양산에 들어가 연내 출시를 앞둔 상태다. 가격도 60만
    70만원대인 삼성전자·LG전자에 비해 저렴한 보급형 수준으로 책정될

    [기자수첩]소비자를 위한 번호정책? [2007-09-18] 전자신문

    17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행정관리 목적이 아닌 소비자를 위한 (이동통신서비스) 번호정책을 시행하라’는 성명으로 정통부를 압박했다.

      이동통신 식별(맨 앞 세 자리)번호를 ‘010’으로 변경(통합)하도록 강제하는 정책이 ‘소비자 편익’을 침해한다는 것. 즉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WCDMA)이든, 동기식 개량형(리비전A)이든 품질이 향상된 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식별번호인 ‘01X’(X=1·6·7·8·9)를 반드시 ‘010’으로 바꿔야 한다는 정부 정책(전기통신번호세칙 개정)이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궁극적으로 “01X도 번호 변경 없이 3세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녹색소비자연대의 결론이다. 이는 곧 정부가 최근 확정한 ‘010으로 번호를 통합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자는 얘기. 그러나 유영환 정통부 장관의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010’으로 가야 한다”는 정책적 의지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런데 공세를 취하는 이(녹 색소비자연대)나 방어하는 이(정통부)가 모두 ‘소비자 편익’을 내세운다. 양측 모두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유익한 방향’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점을 의심할 여지는 없겠다. 다만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내달릴 뿐인데, 양쪽 끝 모두에 나름의 소비자 편익도 있다.

      그렇다고 “LG텔레콤의 리비전A를 ‘01X’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가입자 수는 340만여명으로 ‘010’으로 번호를 전환한 2100만명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시각은 조금 곤란하다. 또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010’으로만 제공할 시점을 못박은 뒤 나머지(01X 이용자)를 강제로 전환하자”는 일부의 주장에도 쉽게 동조하기 어렵다.

     이동통신 번호는 분명 개인 자원이 아닌 국가 자원이다. 국가 자원(번호)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도 아니다. 하지만 ‘정부 말 잘 들어온 01X 소비자’는 누가 위로할 것인가.

    IPTV 표준 차세대기술 선점에 승부건다 [2007-09-18] 전자신문

    정부가 내달 제6 차 국제전기통신연합 통신부문 IPTV포커스그룹회의(ITU-T IPTV FG)를 앞두고 모바일IPTV·웹2.0 IPTV 등 차세대 기술 표준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무선 통신 환경이 점차 늘고 UCC 등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이들 차세대IPTV 서비스의 확산이 시간 문제라는 판단에서다.

     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다음달 15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되는 ITU-T IPTV FG 회의에서 모바일IPTV 및 서비스 지향 IPTV 등 차세대 IPTV 기술 표준을 대거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가 표준을 확정하는 스터디그룹(SG) 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차세대IPTV 기술 주도권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모바일IPTV 및 웹2.0기반 IPTV 등을 ‘7대 IPTV핵심 기술’로 선정, 이번 도쿄 회의에서 집중 소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내달 제6 차 국제전기통신연합 통신부문 IPTV포커스그룹회의(ITU-T IPTV FG)를 앞두고 모바일IPTV·웹2.0 IPTV 등 차세대 기술 표준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무선 통신 환경이 점차 늘고 UCC 등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이들 차세대IPTV 서비스의 확산이 시간 문제라는 판단에서다.

     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다음달 15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되는 ITU-T IPTV FG 회의에서 모바일IPTV 및 서비스 지향 IPTV 등 차세대 IPTV 기술 표준을 대거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가 표준을 확정하는 스터디그룹(SG) 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차세대IPTV 기술 주도권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모바일IPTV 및 웹2.0기반 IPTV 등을 ‘7대 IPTV핵심 기술’로 선정, 이번 도쿄 회의에서 집중 소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연동형 전자프로그램가이드(enhanced EPG) 실시간 업데이트 정보제공 서비스(RSS) 등을 활용한 맞춤형 IPTV기술 이종망간 핸드오버 기술 리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의 보고서도 준비하고 있다.

      박노익 정통부 융합전략팀장은 “현재까지는 유선환경 기반 IPTV기술에 중심을 뒀지만 향후 차세대IPTV 시장을 겨냥해 시맨틱웹, 유비쿼터스 웹 애플리케이션, 모바일웹 등 차세대 웹 기술 분야의 표준화에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미 다른 나라에서 IPTV관련 표준을 다수 선점한 상황에서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차세대 기술 표준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소개와 함께 국제적 협조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통부는 와이브로 상에서 모바일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와이맥스국제포럼’과 연계, 국내 기술이 와이맥스표준규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전략 아래 포커스그룹회의 이전에 개최되는 한·중·일 관계자 회의에서 동북아 국가들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법 미비로 IPTV가 상용화되지 못해 표준 반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의 장점을 살려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IPTV관련 특허를 300건 이상 확보하고 있고 특히 새롭게 떠오르는 차세대IPTV 기술에서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대거 표준 채택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SW유지보수요율 글로벌 수준으로 [2007-09-18] 전자신문

    외국계 SW업체들이 글로벌 차원의 수익 개선을 위해 우리나라에 한해 할인율을 적용했던 ‘코리안 프라이스’를 철회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외국계 SW업체들은 특히 고객과의 관계를 고려해 유지보수율 인상을 직접 거론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할인대상과 폭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은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요율을 글로벌 기준(가격)에 맞춰 전산투자 계획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가격 적용된다= 외국계 시스템SW 업체인 S사의 경우, 최근 신규 고객과 계약할 때 대형 고객사 일부와 공공기관을 제외하곤 글로벌 유지보수요율 17%를 그대로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전에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10% 밑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회사 K사장은 “유지보수요율을 글로벌 수준으로 올리는 대신에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유지보수요율을 현실화해 국내와 글로벌 시장의 요율 차이를 없애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현재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유지보수요율을 각각 22%, 8% 차등 적용하고 있지만, 특정 시점에 공공기관의 유지보수요율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정준경 한국오라클 상무는 “당분간 현재의 유지보수요율을 그대로 적용하겠지만, 본사의 정책은 민간과 공공 모두 22% 유지보수요율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CA, BEA시스템즈코리아 등 국내 주요 SW업체들도 20% 안팎으로 책정된 유지보수요율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중이며, 최근 SW사업을 강화중인 중대형 컴퓨팅업체들도 하드웨어와 차별화된 SW 유지보수요율 정책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프리미엄 서비스 나온다=일부 업체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워 유지보수요율을 상향 조정했다. SAP는 최근 17%인 기본 유지보수요율에 5%를 더한 22%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내놓고 고객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는 표준 유지보수 서비스외에 총소유비용(TCO)과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고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유지보수서비스(서비스명 맥스 어텐션)다. SAP는 고객의 반발을 고려해 일괄적으로 유지보수요율을 올리는 것보다 서비스 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다.

     관련업계에선 특히 유지보수요율에 민간한 국내 시장에 SAP와 같은 프리미엄 유지보수서비스를 통해 로컬 유지보수요율을 글로벌 수준에 접근하는 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도 올린다= 국내 업체들도 유지보수요율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지난 4월 평균 9% 미만인 SW유지보수 요율을 15%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정부에 요구해 분위기를 몰아간데 이어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국내 주요 SW업체들이 유지보수요율 인상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적인 SW업체인 T사는 최근 일본 증권사를 고객으로 확보한 후 매달 공급가의 20%에 가까운 금액을 유지보수비용으로 받고 있다. 이 회사 사장은 “국내에선 잘해야 공급가의 8% 정도지만, 일본의 이의 배를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확실한 수익구조를 만들려면 현실적으로 유지보수요율을 올리는 것밖에 없다”며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유지보수요율을 평균 10%대로 맞추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환경 바뀐다. 내부적인 요인외에도 FTA와 같은 외부 변수들도 유지보수요율 현실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세계 SW업체의 대부분이 모여있는 미국 정부가 엔론 사태 이후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SW업체들이 라이선스 매출과 유지보수서비스 매출을 정확히 밝혀야 하기 때문에 한국의 유지보수요율도 글로벌 수준으로 상향조정될 수밖에 없다.

     또 최근 타결된 한미 FTA협정이 지적재산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8%대의 공공기관의 SW 유지보수요율이 ‘시한폭탄’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 CNS, 전자여권 e 커버 사업 수주 [2007-09-18] 전자신문

    LG CNS가 전자여권 e커버 발급 및 제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조폐공사(대표 이해성)는 삼성SDS·LG CNS·SK C&C·현대정보기술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벤치마크테스트(BMT) 결과와 가격점수를 종합한 결과, LG CN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LG CNS는 이에 따라 지난 7월 전자 여권 통합 정보 관리 시스템구축 사업(155억원) 획득에 이어 전자여권 e커버 사업(320억원)도 수주, 전자 여권 관련 사업 전체를 일괄 수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전자여권 e커버 사업 관련 인피니온·TCOS와 NXP·젬알토 등 외산 IC칩과 칩운영SW(COS)를 복수 제안한 바 있으며 내년 말까지 400만장 전자여권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설] SW분리발주 정착 더 노력해야  [2007-09-18] 전자신문

    지난 5월부터 시행된 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제도가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다고 한다. 영세한 SW업체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는 공공기관의 10억원 이상 정보화 사업 중 5000만원 이상인 SW는 따로 떼어내어 발주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3월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보안해킹분석시스템(ESM)·데이터보호시스템·서버보안시스템 등 86억 원에 상당하는 4종의 SW를 처음으로 분리발주했으며, 현재까지 총 12개 기관이 SW 분리발주를 시행한 상태다.

     SW로 수익을 내는 기업이 많이 나와야 우수한 인력도 모이고 산업이 발전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SW업체들의 영세성은 하루빨리 극복해야 할 과제다. 그동안 SW업체가 영세성을 면치 못한 것은 IT서비스업체에 종속돼 개발SW의 제값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SW 분리발주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 제도가 SW업체의 영세성을 개선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그나마 제일 기대할 만한 제도라는 데 많은 이가 공감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공공기관의 SW 분리 발주는 앞으로 보다 활성화돼야 하며 대형 프로젝트들도 자꾸 나와야 할 것이다. 사실 지난 3월 처음으로 SW 분리 발주가 이루어졌지만 이후 몇 개월간 주춤했었다. 이는 12개 SW분리 발주 중 대부분이 8월 이후에 이루어진 데서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속도라면 연내 공공기관의 SW 분리발주 건수가 5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돼 내년이면 이 제도가 정착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그동안 정통부는 이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공공기관 IT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발주자가 안심하고 SW를 구매할 수 있도록 품질 테스트를 확대해왔다. 또 SW기업의 상세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기대와 우려 속에 시행된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먼저 발주기관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제안요청서(RFP)를 더욱 명확히 하는 게 절실하다. 발주 기관이 원하는 솔루션과 기능을 분명히 RFP에 명시해야 차후 있을지 모르는 분쟁에서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다. IT서비스업체가 이 제도 도입 시 반대 의견을 보인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시스템 사고 시 책임 소재가 명확지 않다는 것이었다. 명확한 RFP는 입찰에 참여하는 SW업체의 적정한 수익을 보장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공공기관 발주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은 인력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인센티브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SW 분리발주 시 인사고과에 반영하거나 전문가 수당을 지급하는 것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국내 SW산업 발전의 전기가 될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SW업체들의 책임도 적지않다. 기술과 품질로 경쟁해야지 가격으로 승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가격경쟁은 제도 도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업계의 공멸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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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 번호통합정책 ‘논란’ [2007-09-17] 디타

    번호는 국가 자원이다 vs 소비자의 사적 자산이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LG텔레콤의 `리비전A' 서비스에 대해 010번호를 부여하도록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 정통부의 번호통합정책에 대한 논란이 `이통사간 신규서비스 번호부여 논쟁'에서 `정부의 소비자 번호 자산침해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이통사의 서비스와 유선전화의 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식별번호가 주파수처럼 한정된 공공자산이라는 주장과 장기간 개인이 사용한 만큼 사적자산이라는 시각의 충돌이다.

    ◇ 기존번호 강제회수 왜?=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서비스나 지역 식별을 위해 번호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가급적 기존 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수적인 정책을 펴왔다. 소비자가 이미 보유한 식별번호를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서비스사업자나 종류를 바꾸는 번호이동성 제도를 확대하는 정책기조를 보여왔다.

    하지만 단기간 통신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우리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여왔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이동전화번호 제도개선계획을 확정, 2004년부터 3G 가입자 및 2G 신규가입자, 번호변경 희망자에게는 010국번을 부여하고, 기존 식별번호는 010사용 비중이 전체 가입자의 80%에 이르면 강제 통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2004년 2G 사업자별로 순차적으로 번호이동성 제도를 시행했다. 지난해 4월에는 010 이외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2G가입자가 3G에 가입하려면 기존 번호를 버리고 010식별번호를 받아야한다는 2G-3G간 번호이동성 정책도 확정했다.

    3G서비스는 010만, 2G 식별번호는 단계적으로 010으로 통합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는 2G 시장지배력 전이를 막고 선후발 업체간 경쟁 활성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실제 정부가 지난 2004년 시행한 번호이동성 제도는 특정 이통사가 전가의 보도로 휘둘러온 번호의 브랜드화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부는 010번호통합을 지속하되 장기적으로 01Y번호가 20%로 줄면 `강제회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 가입자 반발 어떻게 무마할까=문제는 최근 리비전A 010번호부여 논란에서처럼 향후 010 번호통합으로 촉발될 가입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 여부다. 자기번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개인사업자들의 반발움직임이 적지 않다. 특히 현재 번호자원이 고갈된 것도 아닌데 굳이 번호전환을 강제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도 있다.

    한 시민단체는 번호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비자 편익에 있어야 함에도 사업자별 번호부여로 정책실패를 자행했던 정부가 뒤늦게 이를 바로잡는다는 명목으로 번호통합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또 다른 혼란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전응휘 정책이사는 "이동통신 소비자는 번호를 통해 자신의 인적네트워크를 유지 관리하기 때문에 고유번호는 자산으로서 가치를 함께 지닌다"면서 "국가가 공공정책으로 번호변경을 강제하고 불이익을 감수케 함으로써 소비자 사적자산을 포기하도록 종용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LG텔레콤의 리비전 A에 010번호를 결정한 것도 3세대 이동통신 번호를 010으로 통합하자는 번호통합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질 높은 신규서비스'와 `나를 대표하는 전화번호'를 맞바꾸는 셈이어서 합당치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010번호는 기존 CDMA 방식 2세대 이통 신규가입자에게도 할당돼 현재 전체 가입자의 50%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정통부 주장처럼 `2세대 시장상황이 3세대로 전이되는 상황을 막는다'는 010번호통합정책의 취지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부권한'이라지만 논란은 지속=이에 대해 정통부는 번호는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에 따라 국가가 사업자에게 부여하고 이를 개인이 이용하는 것인 만큼 관리권한이 국가에 있고 회수에도 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0년 중순 시외전화 지역번호를 통합했을 당시에도 반발이 적지 않았지만 개별 가입자에 대한 보상은 없었다는 것. 때문에 국회 동의가 불필요한 행정권한인 만큼, 기존 번호를 고수하려는 이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한다해도 승소할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다.

    또 정부는 희소한 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중장기적으로 신규이용자의 편익과 번호자원의 고갈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후 고갈에 따른 갑작스런 번호전환으로 촉발될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시점이 번호체계 정리의 적기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번호통합정책으로 인한 `사회적 후생'이나 `공익성'이 기존 이용자의 불편이나 사업자의 비용손실을 뛰어 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통부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어서, 번호통합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정부와 사업자, 가입자간 갈등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행정정보공유서비스 ‘일단 멈춤’[2007-09-17] 전자신문

    지난해 11월께 상정된 행정정보공동이용법이 국회에 장기 계류되면서 대국민서비스 개선을 위한 은행권의 행정정보 공유 서비스가 수계월째 지연되고 있다.

     16 일 은행과 관계기관에 따르면 기업은행·우리은행 등 행정정보 공유서비스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은행들은 지난 4월부터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으나 국회에서 ‘행정정보공동이용법’이 처리되지 않고 계류되면서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정보 공유서비스 지연=행정정보공유서비스는 행정기관에서 행정정보공유 시스템을 통해 민원인의 증명서를 확인하고, 업무를 처리해주는 제도다. 즉, 민원처리 필요한 서류를 담당 공무원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 민원인은 민원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행정정보 공유 서비스 사업은 정부가 정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 온 서비스를 처음으로 금융 기관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행정정보공유서비스 사업이 금융기관 영역에 쉽사리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 법·제도의 미비 때문이다.

      기업은행·우리은행 등 금융기관은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대출신청 고객정보에 한해서만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 개발을 지난 4월 내부적으로 마쳤다. 이들 은행은 일부 영업 지점에서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시험 운영, 행정정보 공유 서비스 도입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다.

     이에 반해 중앙 및 지방 행정기관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5개 공공기관은 이미 4월초 부터 41종(호적 제외) 민원서류에 대해 행정 정보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왜 도입 늦나= 기업은행·우리은행은 행정정보 공유서비스 시스템을 갖춰놓고도 서비스 개시를 꺼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회에 상정된 행정정보공동이용법이 아직까지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절차법으로서 구체적인 행정정보 공유 절차와 처벌규정 등을 담고 있다.

      이들 시범대상 은행은 법·제도적인 보호장치 없이 섣불리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개인정보 유출문제가 불거질 경우 책임이 전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함께 행정정보공유 서비스를 늦어도 10월 중엔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절차법이 현재 국회 행자위를 통과하지 않은 탓에 서비스 시점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안은 없나=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진 뚜렷한 대안이 없다. 행정정보공유추진단 한 관계자는 “전자정부법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기관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하자가 없지만 금융기관들이 절차법 미비를 이유로 서비스 도입을 꺼리고 있다”며 “지금상황에선 하루빨리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길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또한 “현재 상황에서 불편을 겪는 쪽은 민원인 즉, 국민”이라면서 “법 통과가 지연될수록 행정정보 공유서비스에 대한 국민 체감도는 떨어져 당초의 행정정보 공유 서비스 시행 목적이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단어하나 때문에 SW불법복제 친고죄 조항놓고 해석 분분’[2007-09-17] 전자신문

     SW 불법복제에 대해 친고죄를 적용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이 단어 하나에 대한 해석을 둔 싸움으로 변하고 있다.

      한미 FTA 협정문 안의 단어 ‘법적행동(legal action)’에 대한 해석이 친고죄 유지를 주장하는 측과 비친고죄를 주장하는 측 해석이 정반대로 이뤄지면서, 양측 모두 각 주장의 근거로 한미 FTA 협정문을 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정통부는 한미 FTA 협정이 피해자의 고소 없이 법적행동을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SW불법복제에 대해 친고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며,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와 일부 저작권사는 법적행동을 하도록 했을뿐 기소를 의미하는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논쟁은 처음 저작권을 진정으로 강화하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입장 대립으로 시작됐으나, 정통부의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개정 입법예고가 한미 FTA에 따른 것이라고 못박음에 따라 단어 해석을 둘러싼 논쟁으로 변했다.

    단어 해석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자 친고죄 유지를 주장하는 이종걸 의원은 USTR 측에서 명확한 답변을 얻어 SW 불법 복제에 대해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하도록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통부 정석균 SW정책팀장은 “미국 또한 불법복제는 비친고죄”라며 “협상 전 과정을 볼 때 기소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협상장에 참가한 한 정부관계자는 “협상장에서 법적행동이라함은 기소를 말하는 것이냐고 USTR측에 문의했을 때 맞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친고죄 유지를 주장하는 진웅 변호사는 “반드시 기소를 의미했다면 기소라고 협정문에 썼을 것”이라며 “말 그대로 법적행동을 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의원은 “FTA 협정문이 비친고죄를 명문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비친고죄로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USTR로부터 기소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대답이 온다면 컴법에 친고죄나 반의사 불벌죄를 적용하도록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RFID로 여닫는 경찰서 형사과 출입문 [2007-09-17] 전자신문

    송파경찰서가 쇠문과 쇠창살로된 2중 출입문을 없애고 전자태그(RFID)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강화유리문으로 교체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전국 경찰서 형사과는 피의자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쇠로 된 외부 출입문과 쇠창살에 시건장치가 부착된 철창문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다.

    경 찰서 관계자들은 음침한 이중문이 없어지고 유리문으로 바뀌자 험악해 보이던 형사과 분위기가 한 층 밝아졌다며 반기고 있다. 분위기만 좋아진게 아니라 피의자들이 형사과에서 조사 받은 모습을 외부에서 유리문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형사들은 전자태그로 된 인식카드를 대기만 하면 문이 열리기 때문에 출입때마다 자물쇠를 열쇠로 풀어야했던 불편함을 덜 수 있다며 호응이 대단하다.

    송파경찰서 서정두 경위는 “형사과의 투명한 유리문은 62년 경찰역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강압수사와 인권침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형사들도 갇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있다며 좋아해 방배경찰서 등 전국 10여 개 경찰서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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